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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사업 갈등관리는

농사의 잡초관리 맹키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사)지역공동체 갈등관리 연구소 대표


김용근






잡초.jpg

(사진출처 : https://cafe.naver.com/dolpeople/9609)




  • 마을공동사업은 동업이니까 갈등은 필연적이다.


  • 농사를 지으려면 잡초와 싸움이다. 씨를 뿌리려고 밭은 일구어 놓으면 가장 먼저 잡초가 올라온다. 잡초가 무서우면 농사를 짓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농사는 잡초와 동거동락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잡초 때문에 농사를 포기하는 농부는 없다. 만일 잡초를 두려워하는 농부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뜻이다. 잡초대응을 못하면 농부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 마찬가지로 마을공동사업은 농업농촌의 희망을 일구는 일, 즉 밭을 일구어서 농사를 짓는 일과 같은 것인데 공동사업 상 필연적인 갈등이 두려워서 사업을 포기하면 되겠는가? 농작물을 수확하기 전까지 잡초를 뽑고, 뽑고 또 뽑아야 하듯이, 마을공동사업을 성공하기까지 직면하게 되는 갈등은 극복하고, 극복하고 또 극복해야 한다. 같은 잡초가 반복적으로 자라고, 또 이상한 잡초 씨가 날아와서 번지듯이 갈등도 같은 유형의 갈등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 예기치 못했던 이상한 갈등이 새롭게 생겨나기도 한다.


  • 마을공동사업을 하면서 위원장을 비롯해서 특정인의 장단점이 갈등유발의 원인이 되는 듯 이유와 핑계가 많다. 물론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이기에 개인 차이는 있다. 그렇다고 갈등의 발생이 근원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한 밭에가 콩을 심어도 잡초가 나고, 고구마를 심어도 같은 잡초가 나온다. 옥수수씨를 뿌려도 마찬가지고, 김장배추를 심어도 그렇다. 계절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는 있겠지만 한 논이나 밭에서 뿌리는 씨앗의 차이는 있어도 잡초가 나는 것은 거의 같다. 이런 이치로 보면 마을공동사업 상 갈등은 개인차이라기보다는 농사와 잡초의 관계같이 공동사업이라는 구조 자체가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농사를 지을 때 上農은 잡초가 없을 때 잡초 대비를 하는 사람이고, 中農은 잡초를 보고 뽑는 사람이며, 下農은 잡초가 무성해도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다. 즉 농사를 지으려면 잡초 걱정이 필수적이며, 잡초는 초기부터 잘 잡아야 해야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는 뜻이다.


  • 마을공동사업 상 갈등은 잘 관리되어야 하는데 사업을 크게 성공시키는 마을은 갈등이 없을 때에도 미연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갈등이 발생했으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갈등을 희망에너지로 전환을 시켜야 한다. 그러나 마을사업 자체에 뜻이 없거나 마을사업이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관심이 없는 마을은 갈등이 발생해서 문제가 커져도 관심도 없으며 대응할 의지나 노력도 없는 경우라 할 수 있다.


  • 현재 마을사업을 시작했으나 미흡마을이나 미진마을로 평가를 받은 마을들은 아무리 농사를 잘 짓는 上農이라 할지라도 마을사업에 대해서는 下農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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